스트로스마이어 산책로를 따라 걸어 보는 것은 중요하다.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빼어난 전경 때문만이 아니라, 크로아티아 역사에서 매우 중요했던 역사적 인물의 흔적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쟈코보, 슬라보니아 지역의 주교이자 정당의 대표, 그리고 예술과학학술원의 창립자이기도 한 스트로스마이어는 크로아티아가 여전히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 속해있던 시절, 많은 역사적 사건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인물로, 그의 감독하에 있던 교회의 부동산 수입은 주요 프로젝트의 필요자금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 산책로는 19세기 중반에 계획되었고, 그 이후로 몇 년 지나지 않아 이 산책로에 그의 이름이 명명되었다.
산책로는 자그레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하여 모은 자금으로 조성되었다. 산책을 하다가 맹렬한 여름의 햇빛을 피하기 위해 그늘의 벤치에 앉아 쉬고 있을 당신은 아마도 주변의 건물이 19세기 중반, 시립중등학교였다가 이후 여학교였던 사실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할 것이다. 이 건물은 이후 비엔나 풍의 카페로 바뀌었는데, 많은 자그레브의 유명인사가 이곳을 애용하였다. 그 중 대표적인 인물이 시인이자 작가였던 안툰 구스타브 마토슈Antun Gustav Matoš이다.
현재 이 카페는 기상학-수문학-지구물리학 주립연구소로 사용되고 있다.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신문을 읽던 시인 마토슈는 이제 동상이 되어 여전히 스트로스마이어 산책로의 한 벤치에 앉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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